대학원생 논문읽기

논문을 읽어보지 못한 사람에게 논문이 어려운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1. 영어 독해력

논문 길이가 길다면 길어서, 영어 독해력이 꽤 요구된다.

 

2. 어려운 개념

논문 안에도 여러 개념이 등장하는데 그 개념을 알려고 파고 파고 들면 끝이 없다.

전반적으로 골고루 아는 것이 없어서 한 문장을 몇 시간에 걸쳐 읽기도 한다.

 

3. 이해의 정도

한 번에 이해가 되지 않아 여러 번 읽으면 읽을 수록 차근차근 더 이해가 된다.

도대체 언제까지 반복해야 정말 이 논문을 이해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든다.

 

 

지금 내가 그렇다.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 

나 자신이 답답하고 너무 아무것도 모르니까 손대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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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내가 지금 논문을 읽는 방법을 소개한다.

참고로 이 방법으로 지금 논문 한 개째 읽는 중이다.(

 

1. 논문 2쪽을 읽는다.

2. 읽은 데까지 다시 읽고 또 논문 2쪽을 읽는다.

3. 2. 반복

 

쉽게 말하면 계단식이다.

하루에 읽어야 하는 장수가 2쪽씩 늘어난다.

그런데 신기한 건 첫번째 날이랑 두번째 날이 제일 오래 걸리고 그 다음엔 시간이 별로 안걸렸다.

저절로 복습이 돼서 그런 것 같은데, 생각보다 효율적인 방법이다.

그리고 어제 죽어도 이해가 안된 것을 오늘 보면 갑자기 이해가 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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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논문 읽는 것은 너무 힘들지만, 시간을 들여서 세상에 못할 건 없다고 생각한다.

꾸준히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논문을 읽는 날이 오겠지.

또 그러다보면 물흐르듯 논문을 쓸 수도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