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걸친 DeepRacer대회, 시원섭섭한 마무리
2022년 02월 08일.
한 달여간의 대회가 끝이 났다.
카카오톡을 확인해보니 1월 1일에 톡방이 만들어지고 2일에 팀이 완성되어 지원을 완료했다.
사실 이 때까지만해도 개인공부에 집중하고 싶어서 적당히 경험만 하자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겨울의 가장 화려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팀 케미
우리 팀원들은 정말 스타일이 가지각색이었다.
잘하는 것도, 집중하는 포인트도, 문제 해결의 방법까지 모두 달랐다.
팀원1은 문제 간소화를 좋아한다.
어떤 문제가 있더라도 이를 여러 문제로 쪼개거나 단순화한 다음 다시 단순한 방법으로 해결하셨다.
그래서 대화하다 보면 세상 큰 일이 없는 것 같아서 좋았다.
팀원2는 선례를 많이 참고한다.
마침 호감형 인상이시기도 해서 결과적으로 잘하는 팀에서 정보를 정말 잘캐오셨다.
이 분이 없으셨다면 완주를 못하는 모델을 들고 오래 헤맸을 것이다.
팀원3은 분석을 잘하신다.
같은 자료를 봐도 특징을 빠르게 잘 잡고 다시 재가공해서 유의미한 자료로 만드는 걸 잘하셨다.
그래서 영상 분석할 때 필참이다. 살짝 머리가 좋으신듯.
우리 팀은 달라서 오히려 모두가 빠질 수 없는 조각이었다.
단 한명이라도 없는 풀악셀 붕붕은 정말이지 상상이 안된다.
하지만 공통점도 있다.
우리 팀원들은 하나같이 잔잔하고 고요한데 그 와중에 승부욕이 강하다.
그래서 모였을 때 오로지 대회에 집중할 수 있어서 기도 안빨리고 참 좋았다.
대회가 한 달인 만큼 중간에 슬럼프가 왔었는데 묵묵히 집중하는 사람들과 있으니 덩달아 집중했었다.
마지막으로 팀장인 내가 참 날카로웠던 적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숙하게 의견조절 해서 좋은 결과까지 이끌어낸 팀원들에게 너무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