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대학원생으로서
몇주간 내 온 신경을 가져갔던 첫 논문! 끝~~~
import ysy
2022. 5. 18. 10:44
저는 아무리 힘들어도 할 일은 하는 모범생입니다. 훗
이번에도 하루에도 열두번씩 방황한 것 같은데, 결국엔 이렇게 결실을 맺어 들고 왔습니다.
입학 전에는 외부 대회 준우승으로, 입학 후에는 특허로, 이번엔 논문으로 우리 연구실 과제에 기여를 해서 뿌듯합니다.
이 논문을 쓰면서 참 많이 배웠습니다.
첫째는 논문은 내 안의 뭔가를 응축해서 paper에 한 방울 찍어내는 것 같습니다.
그냥 아는 게 많다고, 그걸 적는다고 논문이 되는 건 아니더라구요.
논문을 이제까지 그래도 수십편은 읽었는데, 직접 쓰는 것은 천지차이였습니다.
둘째는 내가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사실 가슴에 손을 얹고 스스로 똑똑하다거나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렇게 부족한 줄은 몰랐습니다.
논문을 쓰다보니 간단한 문장에도 이렇게 체계적인 논리가 필요할 줄이야.
그리고 이렇게 내가 논리가 부족한 사람일 줄이야.
셋째는 역설적이게도, 익숙해질 것 같다는 것입니다.
정말 힘들었지만 저는 두 번째 논문은 더 빠르고 정확히 적을 자신이 있습니다.
물론 좋은 논문은 어떻게 쓰는 거냐 묻는다면 석사 1차따리가 그걸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래도 확실한 것은 다음은 이번보다 나을 것이란 겁니다.
이번 논문, 애초에 쉬운 학술대회기도 하고 스스로 눈에도 부족한 게 많이 보여서 reject되더라도 납득할 것 같습니다.
reject되면 보충해서 더 좋은 학회에 낼 거예요.
그렇지만 제 첫 논문인만큼, 좋은 결과 가지고 오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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