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가 활동/game

League of Legends (LoL) Worlds 해설 비교

by import ysy 2023. 12. 7.

유튜브에서 이번 롤드컵 한중미 해설 비교 영상을 보게 되었다.
https://youtu.be/Vfqj97Zan4Y?si=5CyuLsIfcHQwl7xb

 
북미로 건너온 이후 자연스럽게 미국 해설만 보게 되며 
한국 해설과 차이점을 느끼고 있었는데
확실히 비교 영상을 통해 나도 생각을 정리해보았다.
 
 


과거에는...

한국에서 롤 경기를 즐길 때에는 간혹 알고리즘으로 북미 해설이 뜨곤 했는데
댓글에서 다들 해설은 북미가 재미있다고, 
그냥 소리만 지르는 것이 아니라 호소력이 짙은 스토리가 있다는 반응이었다.
 
그 말들이 틀렸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내가 느낀 점은 조금 다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북미해설은 그다지 재미가 없다.
 

해설을 보는 이유

롤을 시작한지 3년정도 되었는데 여전히 롤 프로게임은 읽기가 힘든 부분이 많다.
게임을 일반적으로 즐기는 유저들의 플레이와 달리
프로 경기 안에는 여러 무빙 디테일, 현재 메타 등 너무나도 많은 정보가 있어
아마 따라가기 벅찬 사람들이 나 말고도 여럿일 것이다.
 
그래서 해설진의 해설로 게임을 이해하면서 재미가 급증한다고 느낀다.
한국 해설진을 예로 들면, 클템과 같은 프로출신 해설이 
풍부한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전지적으로 게임 흐름을 읽어준다.
구체적으로 블루팀 입장에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거고
레드팀은 이렇게 함으로서 어떤 이득을 노리는 상황이라고 설명을 해준다.


반면에 북미 해설은...

반면에 북미해설은 철저히 사실 기반으로 흘러간다.
 
존야를 쓰면 존야를 썼다, 라인 푸시를 하면 진격 중이다...
굉장히 사견이 배제된 해설이라는 생각이 강하다.

특히 가끔 선수 간 케미를 모르거나
지리는 딜 계산을 운이 좋다고 표현할 때는
꿀밤이 마려운 날도 있다.
 
 


아마도 원인은!

한중미 비교 영상에 올라온 내용은 결승 진출이 확정되는 장면으로
게임에 디테일 보다는 진출배경에 대한 내용이 주였다.
 
이 부분은 대부분 해설진이 할 말을 정리해서 말하게 되는데,
확실히 호소력이 평소와 달랐다.
 
이 부분에서는 한국 해설진이 소리만 지른다는 반응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매일 보는 사람으로서는 오늘 해설만 재밌었다고 느꼈는데
유튜브에 올라와 레전드로 평가 받는 것을 보니 조금 아이러니하다고 느꼈고,

그래서 평소 대단하다고 느꼈던 한국 해설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에는 공김하기 힘들었다.
 
각 국의 해설방향이 다른 이유는 해설진 개인의 이유라기 보다는
분위기 차이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결론

결론은 이런저런 스타일이 있겠지만
내가 만약 한국 해설판의 방향을 잡는다면
최근 더욱 높아진 대중들의 관심을 바탕으로
조금 더 배경지식을 쉽게 풀어내고,
(동준좌가 이미 잘 질문해주시는 중이긴 함)
응원응 조금 줄이고 상황 묘사도 더 자세히 하면 좋을 것 같다.
 
여담으로 중국 해설이 진짜 마음에 드는데
아쉽게도 중국어는 거의 못하는 수준이라...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