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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바라보는 눈

앞으로 2년간의 운영 기간 동안 가장 이상적인 짐티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제안해보시오.

by import ysy 2022. 1. 11.

  짐티를 이번 기술경영 창업 수업시간에 처음 접했는데, 수업을 통해 사업 초기 단계부터 지금까지 차근차근 알게 되었다. 그런데 짐티는 이제까지 수업에서 접한 스타트업 중 가장 투자하고 싶지 않은 브랜드였다. 다른 피트니스 트레이닝 서비스보다 매력적인 차별점이 두드러지지 않고 따라서 절대강자가 없는 국내 피트니스 산업에서 또 하나의 중소 프랜차이즈로 남을 것 같다는 예상 때문이다.


   다시 말해, 짐티에게 분명한 한계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소규모 프라이빗 트레이닝 서비스, 모바일앱 예약 및 결제 서비스, 심지어 필라테스 종목 오픈까지. 짐티의 사업은 국내 피트니스 사업에 비해 차별점 하나 없이 너무 평범하다. 
2021년 아산나눔재단에서 발행한 자료에 따르면 짐티는 국내 피트니스 시장이 실패하는 이유는 기존 시장의 구조적 문제라고 지적하였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국내 피트니스 시장이 실패하는 이유는 구조적 문제보다도 유튜브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 요즈음 헬스 관련 유튜브의 양도 증가했지만 동시에 제공하는 정보의 질은 대폭 상승하여 굳이 피트니스 센터에서 트레이닝 서비스를 받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동시에 유튜브는 소비자를 똑똑하게 만들어 짐티에서 꼽은 시장의 고질적 문제인 헬스계 정보 비대칭성은 급격히 사라지고 있다. 회원 정보를 수기로 기록 및 저장하는 것도 옛이야기다. 인터넷으로 체계적으로 관리되지 않는 헬스장을 찾기가 더 어려울 것이다. 마지막으로, 숨고 등 PT선생님들 매치해 주는 어플도 여럿 출시되는 와중에 짐티가 모바일앱 서비스를 오픈한 것은 주목할 만한 장점은 아니다. 


  따라서 나는 짐티에게 B2B 사업을 권고하고 싶다. 짐티만의 색깔이 없는 상태에서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은 확실한 장점이다. 매년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이 증가하고 있는 짐티에게 B2C사업은 도박이나 마찬가지다. 그나마 짐티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었던 짐티의 특화점인 바디 컨설턴트 또한 직장인을 겨냥한 서비스로 발전시킨다면 B2B와 더욱 어울린다. 


  물론 B2C중심 사업에도 B2B에 없는 나름의 장점이 있다. 빠른 지역 확장이나 대중들에게 인지도 상승의 유리함 등이다. 하지만 불특정 다수에게 브랜드 홍보는 짐티가 자리를 잡은 이후의 일이다.  특히 매력적 무기가 없는 짐티에게 차라리 회사원을 시작으로 대중들에게 천천히 익숙한 브랜드로 잠재력을 키워 나가는 방향이 바람직해 보인다. 느리지만 꾸준히 쌓아온 기업 이미지가 추가 사업 확장을 하더라도 든든한 날개를 달아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후에도 B2C활동보다는 B2B사업에 계속해서 집중하여 회사원 피트니스 시장을 공략하는 등 B2B사업 안에서 짐티만의 색깔을 찾아 나가는 것을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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